포니야구의 이해

포니(PONY)리그 소개

포니리그(PONY Baseball and Softball)는 야구와 소프트볼 리그의 조직을 통하여 유소년들을 건강하고 행복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데 헌신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세계포니아구연맹은 미국의 아구 지도자들이 2차 세계대전이후 나약해진 청소년들의 심신단련과 아구를 통한 청소년들의 단체정신을 고양하기 위하여 창설한 단체로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워싱턴 시에 있던 YWCA에서 출발하여, 1950년대 초부터 국제적인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포니(PONY)는 ‘조랑말’이라는 원래의 뜻 외에 "우리나라의 청소년을 보호하자(Protect Our Nation's Youth)"라는 문장에서 각 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28,000여개가 넘는 유소년 야구 클럽과 5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천 여명 이상이 포니리그를 통하여 아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맥과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도 포니리그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현역 선수인 다카하시 요시노부, 구와타 마쓰미 등이 일본의 포니리그 출신의 선수들이다.

포니리그는 아구경기장의 크기를 유소년들의 연령에 맞게 조절하였으며, 그 규정은 메이저리그 아구의 정식 규칙과 유소년들의 아구를 위해 수정된 포니아구 규정에 따른다.

포니아구의 규정집에는 포니의 각 리그에 대한 규정에서부터 아구선수의 자격, 경기장 및 장비, 투구 및 경기규정, 심판, 경기기록에 대한 규정과 감독 및 코치, 후원자, 관계자들에 대한 윤리강령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특히, 아구선수 및 부모들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연습이나 경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보험 등의 안전장치가 강조되어 있다.

포니리그의 세계선수권대회(World Series)는 매년 미국 전역에서 4개 지역(동부, 서부, 남부, 북부)의 예선전을 거쳐 출전하는 4개 지역 대표팀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카리브 해 지역, 유럽 지역, 멕시코 지역 등의 지역 예선전을 거쳐 출전하는 4개 팀 등 총 8개 팀이 참가하여 개최되고 있다.

포니야구는 연령별로 셔틀랜드(5~6세), 핀토(7~8세), 무스탕(9~10세), 브롱코(11~12세), 포니(13~14세), 콜트(15~16세), 팔로미노(17~18세) 등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연령층의 청소년들이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1980~90년대에 초등학교 연령층인 브롱코와, 중학교 연령층인 포니 그리고 고등학교 연령층인 콜트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대회에 활발히 참가해왔으며, 일본, 대만, 중국 등과 함께 이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한국 팀은 그동안 브롱코, 포니, 콜트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대회의 우승으로, 미국에서 개최하는 월드시리즈에 참가하기도 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외국 문화의 체험 및 외국팀과의 경기경험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경우 오랫동안 서울시 야구협회가 한국포니리그의 업무를 주관하였으나, 생활체육으로서의 야구 및 소프트볼의 저변 확대와 발전 그리고 독립된 ‘한국포니연맹’의 발족을 강력히 희망한 세계포니연맹의 요청에 따라, 2008년 한국포니아구/소프트볼연맹이 새롭게 인준을 받고 구성되었다.

김영웅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취임, 이를 기념하여 2008년 포니아구 아/태지역대회(세계선수권참가예선대회)를 전라남도 순천시(순천시 국제화의 일환으로 야구 및 소프트볼 대회를 개최하였다.

2009년 1월에는 서울로얄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포니아구/소프트볼연맹 이사회를 개최하였고, 7월에는 서울 노원구 불암산 체육공원 아구장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브롱코야구대회를 개최하였다(불암산 체육공원 개장 기념).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대회의 우승팀에게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World Series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렇듯 포니리그는 청소년의 보호와 청소년들의 아구 기량 향상, 청소년들의 국제교류 등 청소년 프로그램으로서 훌륭한 스포츠 행사이므로 보다 많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